아파트 생활에서
호 당 05.9.17
닭장 같은 규격화된
공간에
안개구름 피어오른다.
향긋한 분 냄새는 요동치고
재잘거리는 참새소리
함께 실어 오른다.
어둡기 전에 까마귀
제집 찾아
날아가고 있는데.
하늘에서는
요란한 곤들라(Gondola)
수레바퀴 소리 요란스럽다
때로는
다이빙(diving)으로
'첨벙'
물속에 숨어들어 가
잠시 정적이 흘렀지만
이내
뜀틀이 놓인다.
초저녁잠이 흔한 늙은이
술잔 여러 순배 돌았는데도
뻐꾹새는 12번 울고.
돌담 틈에 낀
샌드위치(Sandwich)는
괴롭다
남을 배려하려는 마음은
전당포에 잡히고
훨훨 내 맘대로
살아가는 세상이 얄밉다.
주;곤들라(Gondola)뚜껑없는 미국식 전차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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