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은 푸른빛 잃지 않는다
2005.9.20
호 당
약관의 푸른 솔은
정열을 불태워
교육이란 용광로를
달구었었다.
꿈나무 심어놓고
물주고 거름 주고
가꾸기 40여 년
우리는
세속에서 그리는
부와 명예는 뒤로하였다.
자라나는 꿈나무 동량재 되고
석벽의 소나무도
나이테에 밀려
고단한 나래 접고 있지만
결코 푸름을 잃지 않았다.
비록
수레를 이끄는
말고삐 놓았다고
마음마저 놓지는 않았다
선봉자로 격려하고
보듬어주는 노송으로서
푸른 향기로
용광로에 불을 지피고 있다.
석벽의 노송은
결코
푸름을 잃지 않는다.
노송들이여!
건강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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