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양파를 벗기면서 호 당 05.9.30 너절한 겉옷 벗겨보면 둥근달처럼 고운 붉그래한 얼굴 몸매 한입 깨물고픈 사과 같다. 속옷을 벗기니 새하얀 처녀의 젖가슴이 수줍어한다. 앞가슴 가리고 ‘누가 내 순결을 탐해’ 그러면서 비장(秘藏)한 무기로 눈물 흘릴 만큼 매섭게 꾸짖는다. 아! 그래요! 그대의 고운 순결 누가 넘보겠어요?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 있듯 그대의 고운 살결 뒤엔 비장의 무기 있었구나! 눈물 줄줄 흘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