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신록의 달비골

인보 2005. 9. 30. 14:02

      신록의 달비골

      05.5.12 호 당 빗물 받아 세수하고 정성스레 화장한 달비골 아가씨에 싱그러운 연초록 향기 물씬 풍긴다. 달비골 아가씨를 찾으려고 날아 온 새떼들 밀물처럼 몰려 온 휘파람새 파랑새 종달새 들 모두 신이 난 듯 날개 팔딱거리고 아가씨의 신록향기에 혹한 새떼들은 다투어 취해보려는 듯 들뜬 마음이 하늘을 나른다. 선점한 휘파람새 아가씨의 마음 휘잡고 개선장군처럼 호령하니 초록바다 넘실거려 신록향기 파도치는데 갈매기는 간곳없고 훨훨 나는 새들 가슴이 춤춘다. 달비골 아가씨의 초록향기에 취한 새떼들의 하루해는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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