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그대 향기속으로

인보 2005. 11. 13. 10:19

그대의 향기 속으로

2005.3.3
호 당 비 오는 날에 창밖을 바라보며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 속으로 그대를 그려봅니다. 둘이서 나란히 우산박고 거닐던 거리에 호젓한 찻집 테이블에 마주하고 다향에 취하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오늘 그대를 그리며 녹차를 달였습니다. 그 향은 당신의 향이였습니다. 울어난 첫잔의 향은 은은합니다. 둘째 잔에 울어난 당신의 향기는 더 진합니다. 다릴수록 진한 당신의 향. 당신의 향으로 방안이 가득하고 가슴으로 달아 오는 당신의 사랑에 행복이 겨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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