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오리나무 2005.3.18 호 당 봄기운 감도는 3월 하늘에 불어오는 바람은 한결 부드러워 골짜기 잔설을 잠 깨워주네.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나무 숲은 일년 내내 푸른 향기 자아내는데 나목들은 아직도 잠깰 줄 몰라. 겨울잠에 일찍 깬 오리나무는 꽃망울 매달고 봄을 피우는데 내 마음의 춘정(春情)을 함께 실어본다. 활짝 피운 꽃망울에 새옷 갈아입고 나만의 독특한 향기 날리어 찾아오는 나그네에 선물 안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