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公山 西峰에 오르다 05.12.24
호 당
영험의 팔공산
백발로 굽어보며
성탄의 트리 위에
사랑을 내리고 있었다.
정상을 오르는 대열에
휘 야 자 야 호 야들의 행렬
구절양장의 험한 길을
다독거리며
한 장 한 장
벽돌 쌓는 정성으로
살아야 할 좌우명
백설로 이불 덮은 정상
나목은 흰 꽃 피워 반긴다
그대 머리 위에
깃발 꽂아두고
힘차게 외치는 쾌감의 환희
훨훨 나는
새떼들의 날개가 가볍다.
성취에
기쁨의 포옹으로 감싸고
그 님의 정기 받고
하산하는 발걸음은
mp3 멜로디 보다
더 경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