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사랑의 송가

인보 2005. 12. 28. 11:55
 

사랑의 송가

05.12.27 호 당 매운바람 차갑게 내려앉아도 뜨거운 사랑에는 이기지 못해 스르르 녹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대의 얼굴에 구름 덮였나 흐렸다 개였다 하는 것은 마음이지만 뜨거운 사랑에는 녹아질 터인데 눈웃음에 입 방긋 벌려준다면 내 마음의 흐린 날도 맑아지련만 나 역시 아름다운 연가로 귓전을 스쳐도 개일 줄 모르는 당신의 심기에 답답한 이 가슴에 찬 서리 내린다. 내리는 사랑이 부족하거나 내 욕심만 채우다가 상한 마음이라면 그대 위해 이 몸 바쳐 구름 걷어드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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