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계절을 꿈꾸며 2006.2.12
호 당
지난 계절
그임은 나에게
노오란 사랑을 심어 주었었다
지금 훌훌 벗은
맨몸으로 서 있지만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대
풋풋한 사랑을 심어주고
잠시 내 곁을 떠났기에
지금은
말없이 하늘만 바라보면서
사랑의 추억들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
북풍이 몰아쳐도
내 몸에는 그임이 심어준
사랑의 맥박이 뛰고
그임의 채취를 마시고 있다.
그 님이 계신 남쪽을 향해
사랑의 전파를 날리며
오늘도
그리움으로 기다리고 있다.
입춘임이 돌아 올 것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사랑을 피울
고운 기억들을 펼칠
부푼 가슴으로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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