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봄꿈(春夢)2006.3.19 호 당 비둘기 한 쌍 나른한 오후 양지에서 솔 향기 맡으며 봄 꿈을 꾸고 있었다. 포옹의 열기 속에 각기 다른 꿈꾸는지! mp3에서 흐르는 노래의 느낌이 각기 다른 표정. 그러나 따뜻한 품에서 갈구하는 그리움만이 같이 흐르고 있는 듯. 서로 깃털로 휘감고 봄 꿈에 취한 비둘기는 전투기의 소음에 정신 차리니 코앞에 노오란 동백꽃이 웃고 있었다. 일장춘몽이었나! 뿌연 황사 깔린 속으로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