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봄 나들이

인보 2006. 3. 25. 17:04

                봄나들이  06.3.24
                 호 당
             임이 홍조(紅潮)를 띠우고
             온다는 소식에
             앉아 맞지 못하는
             성급한 마음이
             그임 맞으려 남으로 간다.
             울렁거리는 저 가슴 보라!
             힘찬 맥박 춤춘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요
             임 맞을 그 기쁨을
             온몸으로 토해낼 내요. 
             갖은 풍파 다 겪고
             품에 품은 살붙이
             다 털어버린 나이
             평온의 가슴에 
             힘찬 고동친다.
             힘찬 열기 쏟아내어
             오는 임을 
             가슴에 흠뻑 담아 온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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