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이런 친구를

인보 2006. 6. 24. 07:03

      이런 친구를

      호 당 2006.6.24 탱자나무 울타리에 향기 날리는 꽃 피우고 고슴도치 살 친구 있듯 서로 다른 환경일지라도 사귈 수 있는 친구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소박한 식당을 나오면서 입가에 묻은 밥풀 떼어주고 스스럼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 아픔을 다독거려 줄 수 있는 사이 그런 친구처럼 연인처럼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한동안 사정상 못 보더라도 마음속에 머릿속에 자리 잡고 늘 곁에 있다는 생각 마음의 고리가 이어진다는 생각 그런 친구처럼 연인처럼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가을이 되어 노랗게 익어가는 탱자에서 향기 흩날리는 우정인지 연인인지 뒤엉켜 익어가는 그런 친구를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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