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의 계절
호 당 2006.9.15
벌겋게 익은 땀범벅이 된
찜질방에 가둔 몸
내 사랑이
이렇게 달아올랐지만
닿을 수 없는 그리움.
두 줄기 강물이 흘러가면서
서로 만나기를 갈망하지만
어우를 수 없는 그리움만이
가득 차버렸다.
안으로 끌어들여
삭이려고 애를 쓰나
어쩔 수 없어!
애를 쓰면 쓸수록
그리움만 쌓여
이제는
밖으로 폭발하지 않으면
미칠 지경!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닥쳐오리라.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아픔에
내 사랑 터뜨려
그대 품에 안겨볼 수밖에
그대 받아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