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찜질방 호 당 2006.9.14 불그레한 양 볼에 익을 대로 익은 복숭아 한 입 깨물고 싶은 매혹에 빠져버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붉은 연정은 확확 달아오르고 땀이 샘솟는 찜질방에 혼자만이 가슴 알이 화끈거리는 짝사랑의 연가는 목까지 가득 차버렸다 더는 견딜 수 없어 숨 막히는 고통을 박차고 뛰쳐나왔다 시원한 바람 앞에 선 맑고 화사한 당신! 그리던 사랑을 가슴으로 깊이 끌어안았다 짝사랑의 연가는 끝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