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면서 모두 반길 꽃 아니다
꽃이면서 모두 반길 꽃 아니다/호당/ 2025.1.24동창에 함께 핀 꽃팔방으로 흩어져 새끼 꽃 피우고지금 시들어 떨어질 듯한 꽃왜 그 꽃을 탐탁하지 않을까워낙 무 칼 베인 자국처럼발라야 한다는 생각고드랫돌 넘기고 받고받고 넘기고달그락 소리 서로 들어야 직선이다이것 때문에 한발 다가설 마음 생기지 않는다그가 매우 다정한 문장 한 포 넘긴다나는 소리 나지 않은 어구를 넘긴다얼굴 안 보고 주고받는 음운 音韻귀청을 울려주어 고맙다는 생각하자시든 꽃 말라 떨어지기 전에내 망막에 담아놓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