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을 산행하며 .. 숲속을 산행하며 2005.7.11 호 당 숲이 내뿜는 숨을 어머님의 젖가슴인양 두더지처럼 파고들었다 삶의 흐름 속에 고였던 노폐물이 숲속을 헤집고 들어 갈수록 깊은 곳까지 정화조에서 소용돌이친다. 화해와 용서 후회와 회한 이런 것 들이 서로 뒤엉켜 교차되어 한 순간 막혔던 하수구가 뻥 뚫어 콸콸 .. 자작글 2005.07.11
나팔꽃 사랑 나팔꽃 사랑 2005.7.9 호 당 누구에게 의지하여야 되고 그것도 모자라 휘감아야 안심이 되느냐? 아침이슬 머금고 활짝 웃음꽃 피운 너는 남빛 진한화장 고운 향기에 벌들 모아들여 사랑잔치 한마당 펼치고. 햇볕 내리쬐는 태양에 부끄러워 짧은 사랑 맺고는 환한 차림을 수줍음으로 곱게 거두어 드리는.. 자작글 2005.07.10
소낙비 내리소서 비야! 내려주소서 2005.6.23 호 당 흐르는 강물이 말라 갑니다 대지는 온통 갈증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비야 내려다오 한차례 소낙비라도 좋다. 외로운 자는 누군가의 사랑을 갈망하듯 대지는 비 내리기를 갈망합니다. 불우한 이들에게 쏟아지는 온정은 안도감을 느끼고 매 마른 대지에 쏟아지는 비는 풍.. 자작글 2005.07.10
보성 다원농장 보성 다원농장 찾아 (2004.4.22) 소백산 줄기 흘러내려 보성 땅에 이어오다 보배로운 茶밭 이루었다. 茶밭 찾아가는 길이 삼나무 숲속의 확 트인 길. 골짜기 가득한 茶香氣에 이끌리어 밀물처럼 밀려오는 관광객 인파. 구불구불 茶밭이랑 밀려오는 파도이랑 바람 따라 인파 따라 출렁거린다. 봄 향기 물신.. 자작글 2005.07.09
봄은 내가슴에 봄은 내 가슴에(2004.2.15) 호당 하늘은 맑고 곧 봄이 온다는데 아직 바람은 차고..... 나에게 불어오는 마음의 바람은 훈훈하다고 느끼는데 그렇지 않나 봐. 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 오건만 나의 화창한 계절은 또 다시 찾아 올것인지 욕심 부리지 말라. 오늘이 있어 내가 존재하고 오늘이 즐거우면 그것.. 자작글 2005.07.09
선유동계곡 仙遊洞 溪谷(2004.6.24) 호 당 선유동 깊은 소 굽이치는 소용돌이 보고 선학도 맴돌다가 하늘높이 날아가고 널따란 반석만이 신선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구나! 신선이 놀았다는 선유동 계곡 찾으니 신선은 간데 없어 내가 신선 되어보리라. 굽이치는 물소리는 천의 의미 포함된 듯 갖가지 소리 내어 흘러 .. 자작글 2005.07.09
단풍은 떨어지고 - 단풍잎 떨어지고 2005.7.8 - 호 당 윤기 자르르 흐르는 새파란 너의 모습이 소슬바람 쐬더니 붉게 화장하고 새벽이슬 곱게 머금은 너 잠자는 동료 깨워 높은 절벽 온 산을 물들려 놓았다 간밤의 된서리로 가난한 나그네의 옷자락은 마음 편치 않지만 너는 이 시련을 한층 승화하고 있구나! 광풍은 너를 .. 자작글 2005.07.08
인생길 인생길 2005.7.8 호 당 꼬부랑길 갈림길 어디로 가야할까? 망설이는 초행길에 양 갈래 길 어느 길이 지름길 돌아가는 길 가다가 안 되면 되돌아와도 되는 길 앞으로만 가야할 인생길은 한길로 가야할 융통 없는 외길 이리가다 안되면 저리로 가고 저리가다 안되면 물어서 가지만 되돌아 갈수 없는 인생길.. 자작글 2005.07.08
토마토 토마토 2005.7.6 호 당 새파란 얼굴을 보니 아직 젊디 젊어! 그러나 살아가기가 힘드는 것인가! 아니면 여름 더위를 버티기 힘드는 것인가! 땀방울 줄줄 흘리면서 인고의 고통을 겪어야 성숙하는가 보다! 그리고 내 뒤를 이으려고 꽃을 피워 벌 나비를 유인하고 있네. 토마토 성숙하면 붉그레 홍조 띄워 .. 자작글 2005.07.05
자신을 원망하라 자신을 원망하라2005.7.5/호 당 부와 명예는 우리의 갈망 명예를 얻으려면 부가 뒷받침 되는 것이 현실인걸! 어리석은 자여 ! 그것을 이제야 알았나? 제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재화의 뒷받침 없이는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요 제 아무리 명예를 얻으려 해도 재화의 급부가 있어야 되는 것이니라. 제 아무리 .. 자작글 200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