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폐가

인보 2007. 2. 16. 09:40

    폐가

    호 당 2007.2.16 불태우던 사랑은 끝났는가! 창밖은 찬 서리 내리고 숭숭 뚫린 문구멍으로 외로움과 고독이 스며드네 기나긴 겨울밤도 모자란 사랑이었는데 그대 훌쩍 떠난 이 밤이 왜 이렇게 싸늘한가! 기다리다 지친 세월 식어버린 사랑에 하나 둘 성한 데 없어 자꾸 내려앉는 그리움 이빨 빠진 어금니로 고독을 씹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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