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알지 못합니다

인보 2007. 2. 16. 09:42


『알지 못합니다』
      호 당 2007.2.16 달도 없는 그믐밤 더듬거리면서도 길을 걷는다 울퉁불퉁한 곳도 웅덩이도 잘도 비켜갔었다 그러나 달 밝은 밤 환히 비춰주는 가로등 길을 걷는데도 울퉁불퉁한 길을 왜 구분 못 하는가? 나! 참! 나 같이 아둔한 이는 숨기고 견준 말 한 마디 캐지 못하니 도무지 닿지 않는 저 별에 너만 밝힌 등불 아름다운 풍경도 느끼지 못 하는 시각장애인의 세상 읽어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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