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詩의 태양"으로 불리우는 알렉산드르 푸쉬킨은 러시아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문학가 중 한 사람이다.
푸쉬킨은 자신의 詩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어머니의 증조할아버지가 Abram
Gannibal인데 아프리카 족장의 아들로 러시아에 노예로 팔려왔다.
처음에 표트르 대제에게 바쳐졌다가 후에 대제의 신임을 얻고 귀족
계급까지 올랐다)
의 후손으로서 러시아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푸쉬킨에게는 나탈랴 라는 아내가 있었는데 남편을 속이고 네덜란드
외교관인 단테스 남작과 염문을 뿌렸다. 단테스와 나탈랴가 내연의
관계라는 소문이 러시아 사교계에 퍼지게 되고 나중에는 푸쉬킨의 귀에
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불쾌한 소문을 접한 푸쉬킨은 분을 참지 못하고
단테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1837년 1월 27일 상뜨 뻬쩨르부르크에서 벌어진 결투에서 푸쉬킨은
단테스가 쏜 총알에 부상을 입고 이틀 후 사망했다. (단테스는 나탈랴
여동생의 남편으로 푸쉬킨에게는 처제의 남편이었다. 푸쉬킨의 정적들
이 푸쉬킨을 제거하기 위해 헛소문을 퍼뜨렸다는 설도 있다)
후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명시를 지은 푸쉬킨은 아내의
염문에 노여워하는 바람에 슬픔의 날을 맞이하고야 말았던 것이다.
아내가 자신을 속였을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지 않았을 것이고 더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겼
을지도 모른다.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고 충고했다. 어쩌면 푸쉬킨의 삶이 그대로 녹
아 있는 詩가 아닐까 싶다.
Alexandr Pushkin은 아프리카 흑인
푸쉬킨이 아내를 놓고 결투하다 사망했다는 사실때문에 아내 나탈랴
의 미모가 궁굼해진다. 아내는 미인이었지만, 자신의 미모를 뽐내길
좋아했고 젊은 남자들에게 - 심지어 러시아 황제 짜르에게까지 -
속된 표현으로 꼬리를 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