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지리산 뱀사골

인보 2007. 9. 29. 07:25




      지리산 뱀사골

      호 당 2007.9.28 지리산 뱀사골 어머니 그대 품에 깊숙이 묻혀 신선한 사랑을 흠뻑 받으며 파고드네 그 옛날 핏빛과 한으로 물들인 젖줄은 반백 년을 흐르는 동안 그날의 한은 나 몰라라 잊고 순정만 흘리네 녹 향에 짙게 깔린 뱀사골 어머니 한여름에는 어머니의 젖줄을 어지간히도 괴롭혔으리라 그래도 오늘 손잡고 찾아드는 연인들 어머님의 젖줄에 함께 매달리니 우리의 사랑이 더욱 익어가요 그대 사랑을 듬뿍 받은 오늘 내 연정도 그대 가슴에 흠뻑 뿌리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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