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애주가의 변

인보 2008. 4. 12. 10:40

 
 
      애주가의 변 호 당 2008.4.12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예뻐서 아니라 나를 아껴주는 속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너를 한 번 두 번 자꾸 만날수록 내 힘이 된다 하루도 만나지 않으면 못 배길 나 너를 만나면 흠뻑 빠져 취했다 너를 안고 있으면 안주도 필요 없다 너를 누구에게도 부어주기 싫다 나 혼자 마시고 싶었다 그래서 너를 더듬는다 새벽이 온다 날이 밝아온다 사랑하던 너 껍데기만 내 옆에 있구나! 너에게 홀려 있었던 한순간 행복했었다 속이 쓰려 오는구나! 맑은 바람 쐬자 가라 미련을 버리자 본래 내 모습 찾자 네가 남긴 흔적 더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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