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찜통 무더위

인보 2008. 6. 6. 17:34

 
찜통 무더위 
호 당  2008.6.7
간밤에 폭우는 
강도 4 지진처럼
가슴 두드렸다
그러던 것이
앓던 이빨 
씻은 듯 사라졌지만
대신 찜통 속 무더위
오늘은
불 총 사정없이 쏘아댄다
대지는 찜질방이다 
숨 막힌다
폭발 직전의 고무풍선이다
벌겋게 달군 옷가지들에
찜통더위가
찰싹 붙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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