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혼자 집에서 하루를

인보 2008. 7. 15. 18:27


혼자 집에서 하루를  
호 당 2008.7.15
확확 달아오르는 오후다
시든 풀잎이 들판에 
외로이 누워 있어도
벨 소리 한번 없다
누가 알아주랴!
때로는 
외로움이 밀려온다는 것에
복사열이 사정없이 
외로움을 토해낸다
먼 산이 외롭고
전봇대가 쓸쓸하게 보인다
시든 이파리에 생기 불어줄
그임을 기다린다
누가 알랴
불 꺼진 항구에 밝혀 줄 
등불이 올지
괘종시계는 땡땡 
나를 재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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