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마음 만져 주는 이 호 당 2009.2.10 사려 깊은 강물 흘려 골 파인 찌그러진 마음 한 조각을 적셔 준다면 부드럽게 펼쳐진 융단 한 폭 될 것을 벌레 먹은 사유에 따뜻한 목욕물로 데워 준다면 새파란 새잎 돋는 초원이 될 것을 껍질 벗겨 상처 난 마음 조각에 안마시술 사의 손길 닿으면 영산홍 활짝 피어 웃을 것을 아 돌팔매만 던질까? 상처 난 마음조각 펼쳐 줄 그 누군가 그립다 마음 만져줄 수 있는 누구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