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인보 2009. 3. 12. 20:50

      호 당 2009.3.12 끊임없이 순환하는 빨 주 노 초의 굴렁쇠는 돌고 있다 반짝 긴장했던 대지를 가슴 펴게 하여 배란의 씨앗을 받을 자세다 봄비로 잠자던 나목을 눈뜨게 하고 죽어 메마른 풀 밑에 대를 이을 초록의 생명체를 움직여 준다 식었던 욕망을 교체하여 약동의 날개 펼쳐주는 봄 봄 봄 내 가슴에도 봄 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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