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풀잎들 호 당 2009.3.6 목장을 떠난 지 10여 년 몸도 마음도 저물어진다 한통속에 놀던 찌그러진 눈동자들 하나 둘 메말라간다 시든 풀잎 감당 못해 퍼뜨려 놓은 새파란 풀꽃 찾아 울타리나 칠까? 통 속은 자꾸 야위어져 가고 하늘을 자꾸 누렇게 뒤덮는 구름 내 소리까지 자꾸 조여 오는 듯하다 이제 떨 것 털 것 버릴 것 찾아 정리해야지. |
시든 풀잎들 호 당 2009.3.6 목장을 떠난 지 10여 년 몸도 마음도 저물어진다 한통속에 놀던 찌그러진 눈동자들 하나 둘 메말라간다 시든 풀잎 감당 못해 퍼뜨려 놓은 새파란 풀꽃 찾아 울타리나 칠까? 통 속은 자꾸 야위어져 가고 하늘을 자꾸 누렇게 뒤덮는 구름 내 소리까지 자꾸 조여 오는 듯하다 이제 떨 것 털 것 버릴 것 찾아 정리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