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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을 춤추게 한다

내 맘 춤추게 할 때 /호당/ 2025.1.9하루가 밋밋한 구도일 때가정상이라 치자쪼글쪼글 우그러진 밥통 좋게 대해 주면 맘이 춤춘다시내버스 정류장까지 2m 손 흔들어 애원하는 몸짓모른 척 출발하고 만다젊은 밥통일 때가 좋지세워주고말고불로동 게발선인장 분갈이용 거름. 한 포.내 힘에 운반하기 과하다.친절한 아가씨가볍고 같은 양을 골라준다 너무나 친절덤으로 플라스틱 빈 화분을 준다맘이 춤춘다동호 내 가게 들르고 싶어 안녕하세요반가워원종은 없어요이거 보세요꽃에 매혹하다 후한 값을 치르고불로동에서 대접받는 기분에 맘이 춤춘다.

자작글-025 2025.01.11

세일

세일 /호당/ 2025.1.11우리 아파트 인근 마트엔 세일을 자주 한다박리다매라는 구매 낚시가 드리워있다물가 치솟는데 세일 고기밥 뿌리는데 고기 때 우르르 몰러 와입 뻐끔뻐끔 지느러미 살랑살랑나라고 그냥 있겠나5kg 토마토 19,800원평시 35,000원 이상 호가어깨 메고 비툴비툴그래도 다리는 거뜬하다싼 것에 맛 들면 공짜 심리에 불 지펴지갑을 헐어도 기분 좋다가까운 마트는 배 않고박리다매는 상술이다.

자작글-025 2025.01.11

친구야 하양에서 만나자

친구야 하양에서 만나자/호당/ 2025.1.10대구 도시철도 1호선이 하양까지 연장 운행했다하양이 어떨지 여기서 만나자 약속올해 들어 최고의 한파가따귀를 갈기며 뭣 하러 쏘다니노입 쪼글쪼글한 친구 만나얼굴 보고 맛 삼키는 재미로 다니거든안심역 지나니 지상으로 달린다30여 년 전의 얼굴은 간데없고새롭고 수려한 풍경이 즐겁다만남이 내천 자 골 하나 메워져삶이 퍼덕거린다정담은 각기 귀청의 주파수가다를지라도마음 포근해진다오늘삶의 생명수 한 병 벌떡벌떡 삼킨다.

자작글-025 202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