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변동 수궁 온천 서변동 수궁 온천/호당/ 2025.1.17파랑이 대팻밥처럼 말려 굴러온다그 안은 하얀 얼굴의 묘령이 있다나를 둘러싸고는 보드라운 안마로맞는다뒤따른 수궁 여인들의 언어뽀글뽀글여인들의 언어는 감미롭고 따스하다호사스러운 수궁여행은 따스한 여인들의 입김으로부터 시작한다내 헛심이 새어나가자 붕붕 뜬다뽀글뽀글그들 언어를 들으면온몸이 맑아진다수궁에서 묘령들의 대잔치 한마당을 즐긴다. 자작글-025 2025.01.18
연서 戀書 연서 戀書 /호당/ 2025.1.18잘 생기지도뭐 뚜렷이 내세울 것도 없는흔한 소나무 중 하나남들처럼 봄은 돌아와서 봄을 감당할 줄 몰라 야행성이 발동한다눈이라도 밝아야 살필 줄 알지올빼미 낮에는 숲에서 꼼짝하지 않는지 알기나 하나몰래 넣은 연서 戀書는 화들짝하는 십자매에 연서* 憐恕 받지만 연서는 영서** 永逝가 되고 만다.*불쌍히 여겨 용서함**영원히 잠든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이르는 말 자작글-025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