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감자밭 매기 호 당 2009.6.1 감자 싹이 한창 발정기를 맞아 나날이 푸르러가고 있을 무렵 밭고랑을 걸터탄 아낙네가 호미 들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골고루 어루만지며 나가는데 훼방 놓는 잡배만 골라 제거해버린다 긁고 북돋우고 애무하다 뒤돌아보면 바람이 쓰다듬어 주었다 더 알찬 옥동자가 자랄 것이다.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