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욕심 한 점 호 당 2009.8.25 아침을 걷는 발걸음이 동천교까지 와 그 아래 팔거천에 아침밥을 찾아 나선 붕어 한 마리를 보고 있다 엄청 큰 놈에 엉큼한 생각부터 저놈 한 마리 낚아 고와 먹었으면...... 나는 무신론자다 기껏 거기까지만 미친다 신자는 마음이 하얄 걸 생명의 약동에 찬양할걸 내 손바닥보다 큰 붕어가 아침을 말아 먹고 나는 헛꿈 꾸며 걷고 부질없는 욕심 한 점이 부끄럽다 아침 햇살이 정수리를 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