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아카시아꽃 호 당 2010.5.14 온몸을 희게 단장하고 황홀한 향 날려 꾀인다 요염한 자태는 아니더라도 남을 흡입하는 무기 나에겐 내보일 것 없다 덥석 달려오는 이도 없다 말하자면 매력 없다 구린내가 풍기는지 나는 모른다 한 생애의 길섶이 삭막하게 느껴진다 아카시아향이 코를 찌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