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눈먼 시류

인보 2010. 10. 11. 07:34



      눈먼 시류 호 당 2010.10.10 물결 흐름에 같이 얹혀 흐르는 것이 편할 건데 유독 주적거리는 나 세상 물정 모른다고 핀잔받는다 목욕비 3,500원 냈더니 할인제도를 폐지되어 4,500원을 내라고 한다 3,500m 상공을 나는 독수리가 4,500m에서 날아도 어지럽지 않다고 한다 앞으로 더 높이 날 수 있다 하니 얼마나 더 높이 날 수 있을까 배추 한 포기 15,000원 받는 판에 당연하지 값어치 내리막길 달리는 돈에 따라잡지 못하는 마음의 눈높이가 한심스럽다 초등학생에 500원만 던지면 낯빛이 환한 줄 여긴 나 시류에 따라잡지 못하여 골방에서 푸른 이파리가 누렇게 되도록 움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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