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아파트 한 채

인보 2010. 10. 20. 21:05

        아파트 한 채 호 당 2010.10.19 외길은 골목길 40여 구비 돌아 그만 막혔어요 후배들에 넘겨줘야죠 눈치 바람이 싸늘하게 불 때마다 당신은 문풍지를 바르고 나는 앳된 말이 부서져 셀까 봐 무척 맘 졸였지요 새끼 거느리고 이 골목 저 골목 눈물 뿌렸지요 외길 멈춘 골목에 움막 같은 아파트는 내 땀과 눈물이 묻은걸요 겨울 창틈으로 찬바람 스며들어도 문풍지 바르지 않아도 훈훈해요 서러운 시간은 사라졌어요 막바지에 복령이 맺힌 거예요 마룻바닥에 따뜻한 시간이 놀려와요 내 맘이 녹고 있어요. x-text/html; charset=EUC-KR" omcontextmenu="return false" loop="-1" volum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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