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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라는 것
호 당 2010.12.15
귀중품을 잃은 주인이
윽박질러 옷 벗기려 한다
그래
못 벗을 것도 없지
찔리는 것 있나
마음이 후련할 것인데
허연 풀뿌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무참히 내가 밟히는 것 같다
그 후에 참외 서리를 했다
심야에 외밭을 결딴내었다
다음날 가슴이 조인다
검은 띠를 가슴에 두른 것 같다
이런 상태론 밖으로 못 나와
영감님 앞에 넙죽 엎드렸다
검은 띠가 스르르 풀렸다
가슴이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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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라는 것
호 당 2010.12.15
귀중품을 잃은 주인이
윽박질러 옷 벗기려 한다
그래
못 벗을 것도 없지
찔리는 것 있나
마음이 후련할 것인데
허연 풀뿌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무참히 내가 밟히는 것 같다
그 후에 참외 서리를 했다
심야에 외밭을 결딴내었다
다음날 가슴이 조인다
검은 띠를 가슴에 두른 것 같다
이런 상태론 밖으로 못 나와
영감님 앞에 넙죽 엎드렸다
검은 띠가 스르르 풀렸다
가슴이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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