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늦잠의 행복 호 당 2010.12.21 문풍지가 떠는 새벽 창가엔 서릿발이 날 서고 늦은 햇살은 저만치서 꾸물거려요 엊저녁 술잔이 이 시각까지 연결되는지.... 따끈한 아랫목 그대 가슴에 묻히고 있는 듯해요 세상의 바쁨도 팽팽히 오므라진 고무줄도 아니고요 긴 하품 여덟팔자가 늘어진가요 따끈한 콩나물 국물이 시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