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된장호 당 2010.12.22토담집 항아리에 갇혔군요망나니같이 굴었으니몇 놈의 친구와 같이 했으니할 수 없지요우리 썩어내려도 어울리면 맛깔스럽게 썩어 내리자고요단단한 내 몸집이아직은 견딜만해요나에게 스며들어오라고요곱게 누렇게 익는 홍시같이단맛을 지니도록 무너질 거예요마나님 손끝으로 쿡 찔러 맛봐서잘 익었다고 말 할 때까지우리 속상한 일떫은 일 들 다 마음 비우고 누렇게 삭아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