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을 때
- 반원의 회원으로 -
호 당 2011.3.10
낯선 눈동자가 반짝거린다
달나라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큰 통속에 같이 있다가
경계를 조금 벗어
이곳에 발 디뎠는데
온도가 조금 다른 맹물이
이 통속에 들어왔는데
삼투압 없이도
그대로 용해되어야 할 텐데
당장
낯선 장막을 걷기는 이르다
낯선 눈동자가
내 가슴에서 더워지려면
시간이 모자란다
거기까지만
서로 녹여지자면
부딪쳐 눈동자를 맞추는
시간이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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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 때
- 반원의 회원으로 -
호 당 2011.3.10
낯선 눈동자가 반짝거린다
달나라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큰 통속에 같이 있다가
경계를 조금 벗어
이곳에 발 디뎠는데
온도가 조금 다른 맹물이
이 통속에 들어왔는데
삼투압 없이도
그대로 용해되어야 할 텐데
당장
낯선 장막을 걷기는 이르다
낯선 눈동자가
내 가슴에서 더워지려면
시간이 모자란다
거기까지만
서로 녹여지자면
부딪쳐 눈동자를 맞추는
시간이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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