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사랑의 계절

인보 2011. 3. 11. 11:45


사랑의 계절
호 당 2011.3.11
5월
앞산의 신록이 
향기를 뿌리고
푸름을 피워가는데
내 잠자는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솔바람이
라이락 향기로
그대가 달려옵니다
그대가
신록이 싱싱한 
골짜기를 거쳐
진달래 만발한 언덕배기로 
순한 바람 싣고 
내 가슴 깊이깊이 
스며듭니다
아련히 
눈앞을 얼른거리는 
그대의 눈동자가 
타오르는 영산홍꽃처럼 
이글거립니다 
나
신록의 골짜기를
단숨에 달려가서
사랑하고 싶다는 
이 한마디 전하고
힘껏 포옹하고 싶다.

'자작글-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  (0) 2011.03.12
소금  (0) 2011.03.11
맴돌기  (0) 2011.03.10
처음 만났을 때  (0) 2011.03.10
손수건  (0) 201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