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호 당 2011.3.15 짓 묽고 때 묻은 옷은 겉만 허술하랴? 사람으로 땟물 끼인 자야 어떠하랴? 몸속의 찌든 얼룩을 지니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는 이 사회에서 손가락질 받는 이 교회의 원통 속에서 빨래 돌리듯 맴돌고 세제를 넣어 세례를 퍼부으면 마음 한구석 낀 땟물 모두 토해낼까 표백제 같은 설교에 먹혀 차츰 희게 된다면 인생의 빨래는 끝나 사회의 양지에서 펄럭여도 될 것을. |
빨래 호 당 2011.3.15 짓 묽고 때 묻은 옷은 겉만 허술하랴? 사람으로 땟물 끼인 자야 어떠하랴? 몸속의 찌든 얼룩을 지니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는 이 사회에서 손가락질 받는 이 교회의 원통 속에서 빨래 돌리듯 맴돌고 세제를 넣어 세례를 퍼부으면 마음 한구석 낀 땟물 모두 토해낼까 표백제 같은 설교에 먹혀 차츰 희게 된다면 인생의 빨래는 끝나 사회의 양지에서 펄럭여도 될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