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추억의 초등학교

인보 2011. 3. 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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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초등학교 호 당 2011.3.18 키는 성적순이 아니고요 한때 좌석은 성적순이었지 양지바른 창가 그 줄 가장 따뜻한 대접 받았지 모진 북풍이 부는 겨울 그 좌석만은 겨울 아지랑이가 책상 위에 춤추고 내 시선을 흑판에 올렸을 때 잠시 초점을 흔들리는 그 좌석 그러나 난로 위 꽁보리밥 도시락 포개는 것은 성적순이 아니었지 밀고 당기고 엎치락뒤치락 철부지 우리가 성큼 커버려 좌석은 성적순이었던 것이 사회의 풀장에 뛰어드니 성적순은 사라지고 이제 희끗희끗한 눈발이 날리는 머리카락 좌석도 성적순도 소용없는 추억의 초등학교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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