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롤러스케이트 경기장 호 당 2011.4.2 소용돌이에는 마음 실려 빙빙 돌아도 현기증에 익숙하고 관중의 눈망울이 빙빙 돌아도 현기증에 익숙하다 직립의 인간은 대지에 항복하여 머리를 조아린다 자유자재해야 할 팔은 뒷짐 지고 그래도 두 다리는 발판과는 항상 어긋나 타협 없이 마찰만 일삼고 거기 우리 젊음의 꽃들이 소용돌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