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초파일

인보 2011. 4. 6. 04:25

      초파일 호 당 2011.4.5 그녀는 평소 절에는 한산했다 하필 못줄 퉁기는 날 마음 모자라는데 남들 줄이어 산사 가니 그만 자가용을 끌어낸다 아카시아향이 그녀를 꾀이는지 아니면 범종에 목탁소리가 마음 후려잡는지 만사 팽개치고 산사를 찾는 그녀 뭐 가봤자 부처님 말씀 한 구절이나 알고 108배나 할까 공양에 호주머니 툭툭 털어도 아깝지 않다는 그녀 믿음이나 제대로 배어 있기나 하나.

'자작글-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0) 2011.04.07
  (0) 2011.04.06
너 떠난 봄날 오후  (0) 2011.04.05
후회의 화살  (0) 2011.04.04
산불  (0) 201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