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토마토

인보 2011. 5. 18. 18:31

 

      토마토 호 당 2011.5.18 그때는 몰랐다 구미에 거슬러 너를 배척했다 결국 내가 변하니 너를 좋아했다 어둠의 골목에서 숨바꼭질해도 단번에 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홍조 가득한 얼굴에 내 앞까지 다가오지 않아도 억지로 끌어와서 전립선의 골짜기로 몰아넣었다 한 때 시린 눈동자로 있을 때는 너의 존재가 희소가치로 주가를 상한가로 끌어 올렸다 지금 내리막길에 많은 무리로 있지만 여전히 너의 효능을 인정하여 선호한다 내 식탁에 놓인 토마토즙 한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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