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자존심 호 당 2011.8.15 우면산 일대가 선망의 땅 자연을 삽질하는 것이 아름답게 하는 것이라 믿었다 선망을 끌어 올릴수록 자존심은 으쓱했었다 아름다움에 취하는 사이 호우특보를 당하는 사이 우면산 뱃속의 자존심은 설사를 앓고 참다 참다 못해 바늘구멍으로 흘리다가 한꺼번에 쏟아 밀었다 자존심이 확 주저앉았다 그에 깔린 선량한 자의 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