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막대기
호 당 2011.10.12
진액이 다 빠져나가도
하고자 하는 마음은
가득한데
봉사의 한 분야를
말했더니
단번에
부러진 막대기로 만들어
먹칠해버렸다
어찌 그럴까
곧은 물길보다
휘 감돌아 부드럽게
물 흘려보냈더라면
귀가 순해졌을 걸
나라 곳간에서
흘리는 양식 받아먹고
백성의 봉사자라면서
라이트를 켜
눈 부시게 하다니
부러진 막대기를 팽개치고
뒤돌아오는 어깨가
축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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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막대기
호 당 2011.10.12
진액이 다 빠져나가도
하고자 하는 마음은
가득한데
봉사의 한 분야를
말했더니
단번에
부러진 막대기로 만들어
먹칠해버렸다
어찌 그럴까
곧은 물길보다
휘 감돌아 부드럽게
물 흘려보냈더라면
귀가 순해졌을 걸
나라 곳간에서
흘리는 양식 받아먹고
백성의 봉사자라면서
라이트를 켜
눈 부시게 하다니
부러진 막대기를 팽개치고
뒤돌아오는 어깨가
축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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