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노을 지는 언덕에서

인보 2011. 10. 31. 16:23


 
      ♡♣노을 지는 언덕에서 ♣♡ 호 당 2011.11.1 왁자지껄한 하루였다 가슴에 깊이 새긴 어둠일랑 부려 놓고 그대에게 마음 준 쬐고만 붉은 알갱이에 힘을 실어주고는 소중한 하루를 거두어들이자 긴 강물도 바다에 이르러 밀물이 스며들 준비할 차례다 걸어온 길에 먹물 뿌리지 않았는지 지금이라도 지워 하얀 꽃피워 덮을 수 있다면 서슴지 말아야지 노을 물든 하늘처럼 아름답게 저물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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