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폭포

인보 2011. 11. 18. 18:04
      폭포 호 당 2011.11.18 적어도 높은 자리를 누리며 흘러왔다 우러러본다고 느꼈다 내 분수를 잊고 거들먹거렸다 평탄한 길만 있는 줄 알았다 하루아침에 낭떠러지를 만났다 적어도 나락은 아니더라도 이 길을 피할 수 없는 여정이다 그간 너무 방자했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는데 나에겐 날개도 없는 맨몸 산산이 부서진다 풍비박산 물거품을 보이며 거대한 울음소리를 지르며 반성하면서 부서진다 이 시련은 나의 교훈으로 삼고 마음 추슬러 흐르자 더 맑은 마음으로 흐르자. *;1990 영화제목 원작 이문열 鳳朴印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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