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몸부림치는 그곳 호 당 2011.11.17 햇볕을 쫴도 음침하게만 느끼는 곳 5,6월 서릿발이 날카롭다 폭삭 얼어버린 풀잎이 살려는 몸부림 군화 끈 조이고 핵 깃발 펄럭인다 남쪽바다 해풍불어 끝닿을 수 없는 안타까움 화신 실은 나비들로 격양 擊壤 가락 듣고서 북풍 타는 풍선을 보고 무릉도원인가 싶어 건넛마을 꽃핀 전설에 마음 세워 애라 죽기 아니면 살기라 내친 발길 하늘에 맡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