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미루나무 호 당 2011.11.23 본심은 오직 푸른 하늘 향해 뻗고 싶다 누가 뭐라 해도 너울거리는 구름의 혓바닥에 내 입김으로 겨루고 싶다 한여름 매미의 쉼터에 새들의 보금자리를 내어주고 한껏 보시하다 보면 내 본심도 쑥쑥 커간다 소슬바람 언 듯 날리면 내 上向心에 노랑 傷心의 물결로 물들지라도 애초의 본심에는 변함이 없어 위로 뻗고자 하는 지향점은 시린 시간만은 잠시 멈출 뿐 다음을 위한 칼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