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소통

인보 2012. 2. 13. 17:12

      소통 호 당 2012.2.13 시린 시간을 찾아 여기 왔다 빙점을 내려간 차디찬 강물을 헤쳐 네 삶을 꾸리려고 왔다 반가운 네게 마음 나누고 싶어 다가서면 이방인의 침입으로 오인하는가 네와 가로놓인 불신의 벽 그것을 허물지 못해 날아 가버리는구나 네가 날아간 강바닥은 싸늘한 나의 허탈이 흐른다 얼어붙은 자작나무 눈처럼 소통이 안 된 너와는 따뜻한 물길을 터서 새잎 돋게 따뜻한 시선부터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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